코디에스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혜 기대감과 물량부담 해소에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디에스는 21일 오전 9시28분 현재 전날대비 7.30% 상승한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급등세다.

이 회사 주가를 밀어올리는 주요 주체는 기관투자자가다.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전날(20일)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코디에스 주식을 사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코디에스가 전기차와 LED(발광다이오드) 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디에스의 성장동력은 전기차용 급속충전기와 LED용 프로브카드로 전기차와 LED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비중이 늘어나면서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급속충전기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전동지게차의 수요 증가와 근거리 이동용 저속 전기자동차(NEV) 시장 형성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디에스는 지난해부터 서울대공원, GM대우 자동차 조립공장 전동지게차 충전시설, 전기차 회사 CT&T 등에 급속충전기를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또 삼천리자전거가 의왕공장에서 전기자전거 양산을 앞두고 있어 소형 급속충전기 시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디에스의 급속충전기 관련 매출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ED 시장의 성장도 코디에스의 매출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디에스는 LED용 검사장비 부품인 프로브카드를 개발하고 삼성LED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삼성전자 LED TV 성장에 따라 검사장치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코디에스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코디에스 주식 81만여주도 전량 시장에서 소화돼, 물량부담을 덜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