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39.47포인트(0.37%) 상승한 10776.9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가 금융주의 실적부진과 중국 긴축우려로 하락한 여파에 니케이 지수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수출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 반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전날 하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약세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수출주가 이틀째 강세다. 혼다와 닛산이 각각 0.92%와 0.4% 올랐다.

원자재주는 투자자금이 달러에 몰리면서 하락했다. 중국의 긴축우려로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전날보다 1.1% 상승한 78.35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일본석유는 0.45%, 광산업체 신니코홀딩스는 0.73% 떨어졌다. 전체 매출에서 원자재 거래 비중이 높은 미쓰비시 상사는 1.18% 하락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자 하락 반전했다. 중국의 지난 4분기 GDP는 10.7%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10.5%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2% 내린 3129.0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1% 하락한 21076.61을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97% 하락한 8141.33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709.81로 0.27% 내림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