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이텍이 미국 금융사 투자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8분 현재 다함이텍은 전날보다 2300원(8.33%)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최대 상승률이다. 평소 1000주 내외를 기록했던 거래량은 이날 2만7000주를 웃돌며 급증했다.

다함이텍은 전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자회사 다함넷이 미국의 새한 뱅콥사(社) 지분 24.88%(3400만주)를 1700만달러(약 191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50센트다.

새한 뱅콥은 주미 한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새한은행의 지주사다. 이 은행은 한국 교민이 많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뉴욕, 달라스, 시애틀 등의 도시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미국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자본비율 시정 명령을 받아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다함넷의 17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00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자본 유치에 성공한 새한 뱅콥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2% 오른 9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