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20선 돌파…1년7개월來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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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에도 불구하고 1720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 2008년 6월20일 기록한 1731.00 이후 1년7개월만의 최고치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45%) 오른 1722.0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약후강' 장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의 부진을 막판 크게 만회했다.
전날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주석이 올해 신규대출을 제한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1~2%대 급락하는 등 휘청였다.
코스피 지수도 이에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17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낙폭을 줄인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들은 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우려가 크지만, 한국은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교적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후 들어 매수세를 늘려 나가기 시작한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폭을 크게 늘리며 136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229억원, 개인은 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지표를 발표해 긴축정책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주가 크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매도했던 전기전자 업종에서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1696억원을 순매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양호한 실적 전망과 이날 발표된 하이닉스의 4분기 깜짝실적에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1.92%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LG디스플레이가 4.62%, 하이닉스가 2.17% 올랐다.
최근 환율 안정으로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도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2.84% 상승했다. 이 중 현대차가 5.31%, 기아차가 3.74%, 현대모비스가 2.70% 급등했다.
이 밖에 업종중에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철강금속, 전기가스, 기계 업종은 떨어졌다.
원자력발전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여왔던 한국전력이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며 1.32% 떨어졌다. 같은 원자력주인 한전KPS도 5.66%, 한전기술도 5.38% 약세며, 케이아이씨도 6.67% 급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올랐고, 390개 종목은 떨어졌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3675만주, 거래대금은 5조6554억원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45%) 오른 1722.0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약후강' 장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의 부진을 막판 크게 만회했다.
전날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주석이 올해 신규대출을 제한할 것을 시사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1~2%대 급락하는 등 휘청였다.
코스피 지수도 이에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1700선이 붕괴됐다. 하지만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낙폭을 줄인 코스피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들은 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우려가 크지만, 한국은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비교적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후 들어 매수세를 늘려 나가기 시작한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폭을 크게 늘리며 136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1229억원, 개인은 2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지표를 발표해 긴축정책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주가 크게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매도했던 전기전자 업종에서 매수세로 돌아서 이날 1696억원을 순매수했다. LG디스플레이의 양호한 실적 전망과 이날 발표된 하이닉스의 4분기 깜짝실적에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1.92%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LG디스플레이가 4.62%, 하이닉스가 2.17% 올랐다.
최근 환율 안정으로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도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2.84% 상승했다. 이 중 현대차가 5.31%, 기아차가 3.74%, 현대모비스가 2.70% 급등했다.
이 밖에 업종중에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철강금속, 전기가스, 기계 업종은 떨어졌다.
원자력발전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여왔던 한국전력이 나흘만에 하락반전하며 1.32% 떨어졌다. 같은 원자력주인 한전KPS도 5.66%, 한전기술도 5.38% 약세며, 케이아이씨도 6.67% 급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올랐고, 390개 종목은 떨어졌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3675만주, 거래대금은 5조6554억원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