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팬들 "돌아와요 설사장" 구명운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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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파스타' 시청자 게시판이 '설사장 구명운동'으로 뜨겁다.
지난 19일 방송된 6회분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월급사장이었던 설준석(이성민 분)은 뇌물 수수혐의로 해고됐다. 식자재 업자에게 1000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이 탄로나 레스토랑에서 쫓겨나게 된 것. 식당의 매출 부진을 질타하며 직원들에게 “너희들 다 죽었어”라고 핏대를 올리더니 자신이 먼저 옷을 벗고 말았다.
드라마 팬들은 설사장의 복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시청자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평범한 배역에 불과했던 설사장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한 이성민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왕방울 같은 눈을 부라리며 최현욱(이선균 분)의 멱살을 잡는 설사장의 모습은 배꼽 잡는 감초연기로 사랑 받은바 있다.
시청자들은 설사장에 대해 “출연은 짧고 연기는 길다”, "당신을 위해 복직위원회를 만들었다”, “기쁨 주고 사랑받는 우리의 웃음폭탄”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빨리 돌아와 변정수와 삼각관계를 보여 달라”는 재치있는 요청도 있다.
이성민은 “온 국민의 열화 같은 성원에 감사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죄값을 치러야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하지만 ‘파스타’ 제작 관계자는 “설사장이 그냥 실업자가 될지 아니면 뜻밖의 배역으로 깜짝 컴백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여운을 남겼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