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합병 법인인 포스코ICT가 22일 공식 출범,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초대 최고경영자(CEO)에는 포스데이타를 이끌어 온 박한용 사장을 선임했고,본사는 포항에 두기로 했다. 포스코ICT는 건설,에너지와 함께 그룹 3대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ICT 분야 사업 확대를 맡는다. 포스코ICT는 엔지니어링,프로세스 오토메이션,IT서비스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올해 매출 1조1000억원으로 시작해 2014년 매출 2조원 달성 목표도 수립했다.

포스코ICT는 합병 법인 출범에 맞춰 미래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성장본부를 신설했다. 스마트그리드 · u-에코시티 등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전력 소비량의 7%를 차지하는 포항 및 광양제철소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전력 소비 효율을 높이는 각종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전기 · 제어와 IT기술을 융합해 u-시티,지능형빌딩관리(IBS)와 같은 건설IT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국방,교통,제조,공공기관에 대한 기존 정보화 사업 외에도 포스코 그룹의 IT 인프라를 통합하는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한용 사장은 "포스코 ICT는 IT와 전기 · 제어 등을 접목한 그린IT 기술로 성장 기회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