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서울약령시를 한방 산업뉴타운(산업개발진흥지구)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관련 기업이 입주할 때 취득 · 등록세가 감면되고 용적률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는 서울약령시(용두동과 제기동 일대 21만9000여㎡)를 한방산업 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산업관련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조선시대 구호기관인 보제원이 있었던 약령시는 1960년대부터 한약재 시장이 형성된 이래 한의원,약국,한약방,한약도매업,한약수출입업,탕제원 등 100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전국 한약재의 70%가 이곳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구는 이곳이 한방산업개발지구로 선정되면 한방산업종합지원센터,보제원,공영주차장 등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한의학 임상연구소를 갖춘 경희대와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한의약 조제품,한방기능성 특화상품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