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옛 영광 재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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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졸업…4월 계동사옥 입주
현대종합상사가 지난 20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공식 종료한 데 이어 오는 4월 본사를 서울 계동 현대사옥으로 옮겨 옛 영광 재현에 나선다.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벌여온 해외 유전 가스전 등 자원개발 사업을 위탁받는 동시에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산업은행 등 기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관리단은 21일 현대종합상사에서 모두 철수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현대종합상사는 2003년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그동안 채권단이 공동 관리해 왔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에 따라 정몽혁 대표이사 회장 선임 이후 20일 워크아웃 종료를 결의했다"며 "이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관리를 받지 않는 새로운 독립 기업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서울 신문로1가 흥국생명빌딩에 있는 본사를 계동 현대사옥으로 옮긴다.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범(汎) 현대가의 일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계동 사옥은 현대가의 전통이 서려 있는 빌딩인 데다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도 들어서 있다. 현대아산이 사용하던 계동 사옥 10층,11층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에너지,플랜트,태양광 등 현대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과 자사의 자원개발 능력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중공업과 함께 미국에 이어 파키스탄에 50㎿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자원개발,농업 등 일부 신성장 사업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여의도 넓이의 33배(1만㏊)에 이르는 대규모 농장을 운영 중인 러시아 영농법인과 예멘 4광구 등 해외 유 · 가스전 개발사업을 넘겨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풍력발전,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영역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해외 진출 및 공동 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사업영역 확장에 필요한 정관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칭다오 조선소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전문가들을 파견,조선소 조기 정상화 작업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외환은행 산업은행 등 기존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관리단은 21일 현대종합상사에서 모두 철수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였던 현대종합상사는 2003년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그동안 채권단이 공동 관리해 왔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에 따라 정몽혁 대표이사 회장 선임 이후 20일 워크아웃 종료를 결의했다"며 "이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관리를 받지 않는 새로운 독립 기업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서울 신문로1가 흥국생명빌딩에 있는 본사를 계동 현대사옥으로 옮긴다.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범(汎) 현대가의 일원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계동 사옥은 현대가의 전통이 서려 있는 빌딩인 데다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도 들어서 있다. 현대아산이 사용하던 계동 사옥 10층,11층 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에너지,플랜트,태양광 등 현대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과 자사의 자원개발 능력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중공업과 함께 미국에 이어 파키스탄에 50㎿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자원개발,농업 등 일부 신성장 사업을 위탁받아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여의도 넓이의 33배(1만㏊)에 이르는 대규모 농장을 운영 중인 러시아 영농법인과 예멘 4광구 등 해외 유 · 가스전 개발사업을 넘겨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풍력발전,바이오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영역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해외 진출 및 공동 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정기 주총에서 사업영역 확장에 필요한 정관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칭다오 조선소에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전문가들을 파견,조선소 조기 정상화 작업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