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작년 4분기 1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 등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선제적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1일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2007년 4분기 이후 최고인 10.7%에 달했으며,연간 성장률은 8.7%로 목표치(8.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세계 2위에 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처럼 성장률이 높았던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산업 생산과 고정자산 투자가 호조를 보인 데다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11,12월 신규 주택 착공이 무려 75% 늘어난 덕분이다. 산업 생산은 지난해 전체적으로 11%,고정자산 투자는 30.1% 증가했다. 이처럼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1.9%,생산자물가는 1.7% 뛰었다. 마젠탕 통계국 국장은 "중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회복돼 양호한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