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22일 OCI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렸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서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연구원은 "작년 4분기 OCI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48억원과 8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2%와 4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유 연구원이 예상하고 있던 것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14% 적다.

그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의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고, 환율하락 또한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 됐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순이익 감소 폭이 영영업이익 감소 폭보다 컸던 이유는 "영업외수지에서 인천공장 관련 폐석회충당금과 동양실리콘 청산, 콜럼비아 케미칼(CCC) 매각 관련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올해도 폴리실리콘의 판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작년 처럼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이 ㎏당 5달러 내외로 알려지고 있어 생산원가가 ㎏당 4달러 가량인 것을 감안할 때 후발 진입자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도 수급 부담은 지속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