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2일 한국전자금융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원(21일 종가 266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홍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8억원과 42억원을 기록, 기존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08년 4분기 지급한 퇴직 위로금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영업이익의 경우 7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영업마진이 높은 CCTV와 정산기 관련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고,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으로부터 4억5000만원 가량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관리 1위 사업자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 영업이익 개선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매출고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이 다음달 중으로 아웃소싱 업체를 선정한 후 7월부터 ATM 용역관리를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한국전자금융이 약 540사이트를 추가로 관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전자금융이 현재 관리 중인 규모의 10.9%에 해당한다.

그는 "한국전자금융이 전국에 27개의 지사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미 구축해 놓은 상태"라며 "ATM 및 CD VAN 사이트 수 증가에 따른 추가 비용이 크지 않아 장기적으로 매출액 증가에 따른 마진율 개선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