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수주, 매출,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기록
2010년 수주 14조1200억, 매출 7조5800억, 영업이익 5950억 목표

GS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넘고 영업이익도 목표치인 5060억원을 초과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S건설은 22일 2009년도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주 12조8615억원, 매출 7조3811억원, 영업이익 5691억원 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주는 31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를 비롯, 낙동강살리기 18공구, 고현-하동IC2 국도건설공사 등 플랜트, 토목부문의 호조세로 연초 목표 10조2000억원 보다 26% 증가한 12조8615억을 달성했다.

매출은 일산자이, 여수 No3. HOU 프로젝트 등의 대형공사를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7.5% 늘어난 7조3811억을 기록했다. 연초목표인 6조9400억을 초과달성하며, 창사이래 첫 매출 7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실행해온 원가절감 덕분에 전년대비 19% 증가한 5691억을 달성했다. 연초 목표인 5,060억을 초과달성했다.

또 GS건설은 올해 사업목표를 수주 14조1200억, 매출 7조5800억, 영업이익 5950억으로 정하고 올해를 2015년 ‘글로벌 Top Tier’달성을 위한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주는 2007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이래, 2008년(12조2300억), 2009년 (12조8615억원(잠정치))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는 약 9.8% 정도 상향조정된 14조1000억을 목표로 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7조5천800억, 5천950억으로 정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높던 대형 공사가 종료되고, 초기 현장의 증가로 매출증가세의 둔화가 예상되어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2009넌부터 시작된 내실경영 기조를 지속하되, 이를 기반으로 내실과 성장의 균형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경기 변동에 따라 부침이 심한 민간 개발형 사업의 상대적인 비중은 줄이고 경기 변동의 영향이 적은 국내외 공공 인프라와 관련된 토목과 발전/환경사업의 비중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GS건설은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2년 수주 16조5000억, 매출 10조2000억의 중기 목표도 함께 발표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