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A는 젊은 남자 B와 살기 위해 임신을 했다고 B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런 다음 심부름센터에 아기를 구해 달라고 요청한다. 심부름센터에서는 아기가 있는 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후 아기만 A에게 건넨다. 시간이 흘러 사건이 종결될 즈음,심부름센터 직원들이 우연히 음주단속에 걸리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다.

OBS 경인TV가 지난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 수사드라마 '강력 1반-미친 사랑'의 줄거리다. OBS가 2007년 11월 개국한 이래 처음으로 주간 드라마를 편성한 것.안정된 시청률을 확보하려면 드라마가 필수이며 수사물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획했다.

'강력 1반'은 4명의 강력반 형사가 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다니는 상황을 조명한다.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만수 역을 맡았던 육동일 등이 형사로 등장한다. 인간 냄새가 나는 형사들이 끔찍한 살인 사건을 풀어 간다. 추억의 수사물 '수사반장'을 보다 현대적으로 보여 준다는 게 기획 의도다. 다음 회에서도 '치정 살인'을 내보낸 뒤 살인과 폭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광수 PD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는 그 시대의 가장 밑바닥을 보여준다"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현대인들이 처한 상황과 욕망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