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후의 여유로운 삶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함께 노후 소득을 보장하는 세 가지 기둥의 하나다.

퇴직연금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사전에 확정한 수익률로 연금을 주는 확정급여형(DB)과 운용 수익에 따라 지급받는 확정기여형(DC),직장을 옮기더라도 자기 명의로 계속 관리할 수 있는 개인퇴직계좌(IRA)가 그것이다.

어떤 퇴직연금이 내게 유리할까. DB형은 회사가 근로자 퇴직 이후 사전에 확정한 연금수령액을 지급해준다. 자산 운용의 주체가 회사이므로 근로자는 적립금 운용에 대한 별도의 노력이 필요없다. 퇴직연금 운용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손실분에 대해서는 회사가 책임을 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퇴직소득 재원 마련에 효과적이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임금 총액의 12분의 1 이상을 개인별로 적립시켜 주면 개인이 직접 적립금을 운용한다.

어떤 금융상품에 투자할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만큼 투자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한다. DC형은 적립 퇴직금 100%를 사외에서 별도 관리하기 때문에 회사가 도산하더라도 퇴직금을 떼일 염려가 없다.

IRA는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을 자기 명의 퇴직계좌에 계속 적립해 연금 등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IRA는 특히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해도 되고 언제든지 중도 해지해 전액 인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