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69% "올해 실적 전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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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산업 가운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가장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은행업'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 금융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2010년 금융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85개 은행사의 68.8%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4.1%, '감소할 것'은 7.1%에 그쳤다.
은행업의 실적증가 요인으로는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비용 절감(39.3%)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신확대 △녹색금융상품 등 신규상품 판매 증대(14.5%) 등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는 62.4%가 '실적 증가', 31.2%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는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57.6%, 50.5%로 나타나 '실적 증가'보다 각각 22.3%p, 10.6%p 높았다.
증권사의 실적이 나아지는 원인은 △국내 주식투자 증가(37.7%)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주거래 계좌 증가(33.0%) △신규상품 판매증가(12.3%) △퇴직연금 시장 확대(10.4%) △토지보상금 지급(6.6%)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은행권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등에 따른 주택자금 수요 증가'(38.3%)와 '주식시장 변동성 증대로 인한 변액보험 판매증가'(36.7%)를 주요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카드사는 '경기회복에 따른 사용금액 증가'(73.1%)를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 △사용처 확대(11.9%) △고객 차별화 마케팅(9.0%) 순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사들은 올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산건전성 강화'(62.3%)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대형화(17.1%) △선진 금융상품 개발·운용(11.2%) △수신기반 확대(6.5%)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금융시장도 안정되는 등 금융산업 전망은 다소 밝은 편"이라며 "하지만 금융권의 구조조정에 따른 기존 금융산업과 시장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자산건전성 강화 과정에서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국내 금융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2010년 금융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85개 은행사의 68.8%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4.1%, '감소할 것'은 7.1%에 그쳤다.
은행업의 실적증가 요인으로는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대손비용 절감(39.3%)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신확대 △녹색금융상품 등 신규상품 판매 증대(14.5%) 등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는 62.4%가 '실적 증가', 31.2%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험사와 카드사는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57.6%, 50.5%로 나타나 '실적 증가'보다 각각 22.3%p, 10.6%p 높았다.
증권사의 실적이 나아지는 원인은 △국내 주식투자 증가(37.7%)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주거래 계좌 증가(33.0%) △신규상품 판매증가(12.3%) △퇴직연금 시장 확대(10.4%) △토지보상금 지급(6.6%)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은행권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등에 따른 주택자금 수요 증가'(38.3%)와 '주식시장 변동성 증대로 인한 변액보험 판매증가'(36.7%)를 주요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카드사는 '경기회복에 따른 사용금액 증가'(73.1%)를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 △사용처 확대(11.9%) △고객 차별화 마케팅(9.0%) 순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사들은 올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산건전성 강화'(62.3%)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대형화(17.1%) △선진 금융상품 개발·운용(11.2%) △수신기반 확대(6.5%)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금융시장도 안정되는 등 금융산업 전망은 다소 밝은 편"이라며 "하지만 금융권의 구조조정에 따른 기존 금융산업과 시장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자산건전성 강화 과정에서 신용경색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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