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해 신종플루 및 경기침체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1313억원을 투자,공격 경영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9조3937억원,영업이익 133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발표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동기(10조2213억원) 대비 8.0% 줄었지만,영업이익은 993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2조57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으나,영업이익은 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26억원)보다 580.9%나 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615억원으로,전년(1조9424억원)보다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연료비가 22% 줄어든 덕이 컸다"며 "신종플루나 경기침체 등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디스플레이,휴대폰,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물 운송부문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