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결녀' 카메오 열전, 보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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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카메오 열전이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1회분에서 이신영(박진희 분)에게 수천만원짜리 반지를 선물하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난 뒤, 나중에 다른 여자와 모텔에 갔다가 들통난 청혼남 조한선이 첫번째 카메오였다.
이어 21일 2회분에서는 임창정과 데니안이 깜짝 출연했다. 일명 '까꿍남' 임창정은 재미교포 매력남 제리 오로 변신해 이신영의 마음을 홀릴 뻔 했다. 알고보니 임창정은 여자에게 '까꿍'을 해보라고 하면서 즐거움을 얻은 변태남이었던 것.
세번째는 가수 출신의 데니 안. 데니안은 김부기(왕빛나 분)의 10년 된 옛애인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레스토랑 컨설턴트로 당당한 커리어 우먼인 김부기이지만 대학시절 한 남자에 매여 부엌데기 같은 생활을 해왔다. 자신이 사랑하던 그 남자 데니 안은 마마보이에 여자를 힘들게 하는 바보스러운 인물. 웃음도 웃음이지만 데니안의 여자에 기대는 연기도 역시 일품이었다.
초반부터 세여자 주인공 앞에 나선 매력남들의 카메오 열전이 이신영, 정다정, 김부기 30대 싱글녀들의 남성관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극적 대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어떤 카메오가 등장 할 지 시청자들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