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글로벌 투자銀 자금 이탈 우려…IT·車 실적 좋아 단기충격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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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1700선에서 횡보하던 국내 증시가 22일 미국의 투자은행 규제라는 돌발 악재에 막혀 주저앉았다. 미국 정부가 월가를 압박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탈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의존도가 큰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고 중국의 소비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은 당분간 횡보하며 새로운 상승동력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작년 7월 중순 이후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했지만 최근 새로운 동력 부재로 힘에 부치던 상황이었다"며 "때마침 미국발 악재가 조정의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현물과 선물을 합쳐 2조7000억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투자은행 규제 움직임을 경계한 외국인들이 급하게 주식 비중을 줄이느라 일시에 대규모 매물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충격이 오래 지속될 이슈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이 위축되면 수급이 약해질 수 있지만 작년 4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고 중국의 소비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이 대거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은 당분간 횡보하며 새로운 상승동력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작년 7월 중순 이후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했지만 최근 새로운 동력 부재로 힘에 부치던 상황이었다"며 "때마침 미국발 악재가 조정의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현물과 선물을 합쳐 2조7000억원이 넘는 매물 폭탄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투자은행 규제 움직임을 경계한 외국인들이 급하게 주식 비중을 줄이느라 일시에 대규모 매물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충격이 오래 지속될 이슈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이 위축되면 수급이 약해질 수 있지만 작년 4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