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달인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 대변인이 오는 31일 열리는 제6회 테샛(TESAT,경제이해력 검증 시험)에 응시해 일반 수험생들과 함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행정 · 사법 · 외무고시를 모두 패스한 한나라당의 경제통 고승덕 의원은 "국민 각자가 경제이해력을 높여 사회 현실에 대해 합리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쓸데없는 사회적 갈등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며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이나 일반인들도 많은 사람이 테샛을 공부하고 응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경제와 증권 관련 강의를 해와 경제 지식에는 자신이 있지만 테샛은 단편적 경제 지식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떻게 경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에게 정말 유익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도 "테샛을 준비하면서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일반적인 경제나 상식 문제와는 차원이 달랐다"며 "사회 현실을 경제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소설이나 수필 등 인문학에서 경제 문제를 끄집어 낸 것을 보고 놀랐다"며 "다른 시험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 문제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6회 테샛 접수는 오늘 밤(25일)까지 받는다. 최고 성적을 올린 대학생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전체 상금이 1100만원에 달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