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국내 임직원 '10만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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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등 전자부문 7600명
올 1만명 채용계획 확정
올 1만명 채용계획 확정
LG그룹은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6000명과 기능직 4000명 등 총 1만명을 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0년 채용계획을 24일 확정했다. 올해 채용 일정이 마무리되면 LG그룹의 국내 임직원 수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10만6000명 선까지 늘어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재에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방침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400명가량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며 "정년퇴직과 자연감소 인력이 많지 않으므로 국내 고용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LG 임직원 3년 새 두 배로
가장 인력 채용이 활발한 분야는 전자다. LCD(액정표시장치),휴대폰,LED(발광다이오드) 등의 분야에서 7600명을 뽑는다. 계열사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3D(3차원) LCD 패널,전자종이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R&D(연구 · 개발)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각각 2000명과 1000명을 뽑는다.
화학부문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화장품,바이오의약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1300명을,통신부문은 이동통신,네트워크 운영 등과 관련된 인력 1100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최근 들어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매년 늘리고 있다. 2007년 5000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2008년 8500명,지난해 9600명으로 각각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임직원 숫자는 2007년 8만4000명에서 지난해 9만7000명으로 많아졌다.
LG의 신규 인력 채용은 계열사별로 이뤄진다. 각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수시로 채용공고를 낸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서류와 직무적성검사,필기시험,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학생 인턴사원 채용은 5월부터 본격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인턴사원 대부분을 정직원으로 전환할 경우 전체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에도 '고용 풍년' 이어질 듯
재계에서는 LG그룹의 고용 드라이브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시설투자의 대부분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중 · 장기 프로젝트여서다. 파주 첨단소재 공단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7월 LG이노텍 패키지 공장을 시작으로 LG전자,LG화학 등의 계열사들이 단계적으로 이곳에 설비를 들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대대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생산시설이 확대되는 만큼 신규 채용 인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11조7000억원)보다 28%가량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이 중 시설 투자가 11조3000억원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그룹 관계자는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재에 충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방침을 반영해 지난해보다 400명가량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며 "정년퇴직과 자연감소 인력이 많지 않으므로 국내 고용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설명했다.
◆LG 임직원 3년 새 두 배로
가장 인력 채용이 활발한 분야는 전자다. LCD(액정표시장치),휴대폰,LED(발광다이오드) 등의 분야에서 7600명을 뽑는다. 계열사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3D(3차원) LCD 패널,전자종이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R&D(연구 · 개발)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각각 2000명과 1000명을 뽑는다.
화학부문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화장품,바이오의약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1300명을,통신부문은 이동통신,네트워크 운영 등과 관련된 인력 1100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최근 들어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매년 늘리고 있다. 2007년 5000명이었던 채용 규모를 2008년 8500명,지난해 9600명으로 각각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임직원 숫자는 2007년 8만4000명에서 지난해 9만7000명으로 많아졌다.
LG의 신규 인력 채용은 계열사별로 이뤄진다. 각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수시로 채용공고를 낸다.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서류와 직무적성검사,필기시험,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학생 인턴사원 채용은 5월부터 본격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인턴사원 대부분을 정직원으로 전환할 경우 전체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에도 '고용 풍년' 이어질 듯
재계에서는 LG그룹의 고용 드라이브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시설투자의 대부분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중 · 장기 프로젝트여서다. 파주 첨단소재 공단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7월 LG이노텍 패키지 공장을 시작으로 LG전자,LG화학 등의 계열사들이 단계적으로 이곳에 설비를 들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대대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생산시설이 확대되는 만큼 신규 채용 인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올해 투자액은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11조7000억원)보다 28%가량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이 중 시설 투자가 11조3000억원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