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유권자 한 사람당 8번씩 투표하는 사상 최다 기표선거로 치러진다. 교육감 · 교육의원 선거가 맞물리면서 2006년의 1인6표제 때보다 기표용지가 2매 늘어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자 등록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관리체제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지역의원 △광역비례의원 △기초지역의원 △기초비례의원과 함께 교육감 교육의원을 함께 선출한다. 내달 2일부터 시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9일부터는 광역 · 기초의원 및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게 된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 예상출마자가 1만5500여명으로 규모에서도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상 처음 1인8표제가 실시되는 만큼 유권자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8장의 투표용지 색깔을 달리하고 투표절차에서도 한꺼번에 8장을 기표하지 않고 적어도 두 차례 이상으로 나눠 투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세 이상 유권자가 3800만명에 달해 1인8표제에 따른 투표용지만도 3억1300만장에 달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