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35.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중장기 고성장성을 확보한 프리미엄 항공사로, 운송업종내 최우선 선호주(top pick)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영업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앞으로 5년간 대한항공의 연평균 매출액증가율은 9.1%, 영업이익증가율은 62.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는 "2010년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원·달러 환율 및 제트유가의 하향 안정화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게다가 대체 휴일제 및 한·중 비자면제 추진, IT(정보기술)제품 수출 호조와 인천항공의 환적화물 급증세 등도 영업환경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러한 고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현재 주가 대비 43.3%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