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25일 철강업종에 대해 중국의 유동성 축소 정책이 부정적인 뉴스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유동성 축소 정책이 중국 및 국제 철강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 한국 철강업체 주가 약세 압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철강가격지수(CRU)는 지난해 12월 초 146.51을 기록해 바닥을 친 후, 지난 22일 159.8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중국의 유동성 축소 정책으로 중국 철강 가격지수가 하락 반전했고, 조강 수출이 지난해 7월부터 순수출로 전환한 후 12월까지 매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 철강가격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세계 조강생산량은 생산량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5월의 88.7%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한국의 생산량은 최고치의 90.4%수준으로, 세계평균 88.7%보다 0.7%포인트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