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게임업종에 대해 최근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지만 4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공태현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양호한 4분기 실적이 예상되며 신규 게임 개발과 런칭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수준은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온라인게임 3사(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의 본사기준 4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7.5%, 17.5% 증가한 2549억원과 843억원을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본사 기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79억원, 51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1.2%, 28.0%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여기에 차기작인 '블레이드앤 소울'은 오는 6월 CBT를 계획 중이며 캐주얼게임 시장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메탈 블랙'과 '스틸 독'을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3.2%, 0.5% 증가한 788억원과 217억원이라는 것. 그러나 일본 게임온 지분 인수에 따른 현금 유출와 환율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5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J인터넷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83억원, 1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6.7%, 12.4%씩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예상보다 높은 드래곤볼 온라인의 OBT 성과와 웹보드게임 매출 회복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1만70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올려잡았다.

공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 텐센트의 AVA OBT가 오는 26일부터 진행을 앞둔 점을 감안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