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이후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 휘발유 가격이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4일 마감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0.19원이 내린 ℓ당 1670.6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값은 지난달 28일 ℓ당 1637.17을 기록한 이후 3주 동안 33.51원이나 올랐다. 하지만 이달 18일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24일 기준 서울 지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44.42원으로, 지난 17일 단기 고점인 ℓ당 1749.42원을 기록한 후 5원 내렸다.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가격의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의 차이는 ℓ당 90.24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ℓ당 1744.42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북이 1654.18원으로 가장 쌌다.

이날 현재 서울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중구로 ℓ당 1832.92원이다. 가장 싼 곳은 중랑구로 ℓ당 1677.41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경일주유소'로 ℓ당 1989원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으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우려 제기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유가도 당분간 최근의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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