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대상] 전라남도, 500억 장학재단…지자체 첫 인재경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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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가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인재육성사업을 추진한 공로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0 대한민국 인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기반으로 한 우수 인재육성사업,농어촌의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8년 11월 재단법인 전남인재육성재단을 설립,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장학기금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인재를 적극 발굴,지금까지 1만404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0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 육성에 기여해오고 있다.
전남도는 농어촌 교육문제가 대표적인 사회적 양극화로 대두됨에 따라 열악한 농어촌 교육을 최우선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농어촌 교육실태를 진단,실효성 있는 '전남농어촌교육여건개선방안'을 수립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세부 단위사업 61대 실천과제를 설정해 도교육청과 시 · 군,지역교육청이 지역인재 육성 공동 협력을 위한 교육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이들 기관과 공동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2007년부터는 농어촌지역과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에 자매결연을 맺은 미국 미주리주립대와 포틀랜드주립대 출신 원어민 강사를 초청,매년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해 영어 공교육의 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어체험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 33명을 선발,겨울방학 기간에 미국 미주리대에서 4주간 일정으로 어학연수를 보내고 있으며,지난해에 도서벽지 농어촌지역 중학교에 원어민강사 19명을 배치함으로써 농어촌학생의 영어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남도는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꾀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2430개소 35만948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대학생들의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로 인한 연체자가 크게 늘어나 신용불량자로 전락되는 등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이자지원조례를 마련,대학생 5000여명의 학자금 이자를 경감시키기 위해 지난 해부터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지역의 희망이 인재육성에 있다"며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지역 인재들이 지역사회와 국가의 동량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인재육성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