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 "RFID시장규모 2012년 84억달러로 성장…연 21% 성장 예상"

반도체 후공정 및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인 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은 이력 추적 시스템인 RFID 전자 태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하나마이크론은 최근 미국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소 이력 추적시스템(Animal Identification Number, AIN) 디바이스(Device) 인증 획득으로 미국 내에서 UHF(Ultra High Frequency) RFID(전자 테그)를 판매,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전세계 RFID 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RFID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미국 농림부의 인증을 받은 RFID 테그업체는 하나마이크론 포함 12곳이며 이 가운데 UHF 대역으로 인증받은 곳은 하나마이크론 포함 단 2곳 뿐"이라고 강조했다.

UHF RFID는 기존 다른 주파수대의 LF/HF RFID에 비해 인식 속도가 빠르고 광대역 인식 거리로 인해 실용성이 높은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미국인명연구소(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AB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RFID 시장이 2012년에는 84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며 연 21%의 가파른 성장 곡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우병 파동 등으로 인해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도입됐고 미국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가축 이력제를 도입, 운영해왔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2009년 말 기준, 미국 내 영업대상 소는 총 1억마리로서 현재 해외 거래선들과 계약을 진행 중이며, 하나마이크론의 기술력과 미국의 축산 산업을 접목함으로써 하나마이크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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