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어음 이용이 급증하면서 기존 장표방식 어음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09년중 전자어음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규모는 23만7634건, 금액은 13조577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9만3285건(435.8%), 9조98억원(107.3%) 증가했다.

할인규모는 4만8418건으로 전년의 1만4511건에 비해 3.3배에 이르렀고 그 금액도 전년의 2.6배인 2조9188억원이었다.

전자어음 이용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외부감사대상 주식회사의 경우, 전자어음 이용이 의무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자어음은 실물어음과는 달리, 발행인과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지정된 약속어음을 말한다.

지난해말 현재 전자어음 이용자 등록현황을 보면 발행인이 6605개, 수취인이 13만7619개로 총 14만4224개의 이용자가 등록했다.

전년말 대비 발행인으로는 6222개, 수취인 11만3574개로 각각 1624.5%, 472.3% 증가했다. 전체 등록자중 개인사업자는 6만6476개(46.1%), 법인기업은 7만7748개(53.9%)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도·소매업(17.5%), 건설업(13.1%)순이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