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전문의약품 판매와 헬스케어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선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25일 올해 5214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내용의 2010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매출(4570억원)보다 13.9% 늘려잡은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03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우선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수액제 등 기존 대형 품목과 함께 지난해 출시한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를 새로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지난 3년간 역량을 집중해온 가정용 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한 · 미 · 일 3개국에 구축한 글로벌 연구개발(R&D)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키로 하고 올해 약 25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Wnt표적항암제를 2014년에 출시한다는 목표로,이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Wnt표적항암제에 대한 전임상 시험이 예정대로 완료될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Wnt표적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 류머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DPP-4 계열 혈당강하제 등 현재 임상시험 중인 오리지널 신약의 국내 출시를 앞당겨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