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0억원인 책가방 시장을 놓고 휠라코리아,아디다스,리복,프로스펙스 등 패션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뜨겁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취학 기준일이 종전 3월1일에서 1월1일로 바뀌면서 올해 취학 아동 수는 2003년 1~2월생까지 더해 전년(40만명)보다 16% 늘어난 46만명에 달한다. 또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커진 체형을 고려해 새 제품을 사는 수요까지 더해져 책가방이 매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1~2명뿐인 자녀를 위해 비싸더라도 유명 브랜드나 고기능성 책가방을 찾는 엄마들을 겨냥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엄마들의 선택 기준은 무엇보다 '무게'.책가방이 자녀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휠라는 평균 600~800g인 무게를 400g대로 대폭 줄인 '세이프가드' 책가방(6만9000~10만5000원)을 내놓았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도 독일형 아동용 책가방 '슐란젠'(13만8000원 · 사진)을 선보였다. 아디다스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출연한 고아성,이현을 모델로 앞세워 '컬러팝' 백팩(4만6000~6만3000원)을,프로스펙스는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GH+ 책가방'(7만7000~8만2000원)을 각각 출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