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바이올리니스트 로랑코르샤, "어린시절 정경화 음악에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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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예술의전당서 첫 내한공연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히긴 했지만 사실 그것은 바보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샤(사진)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주관적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르샤는 연주실력만큼 외모로 연예인 이상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2008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에 뽑혔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는 그의 대중성을 보고 수십억원이 넘는 명품 바이올린인 1719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찬(Zhan)'을 대여해 주고 있다. 음악 외적인 측면이 두드러지다보니 그의 음악성이 바랜다는 평가도 나올정도다.
그러나 파리고등음악원에서 미셀 오클레르에게 배운 그는 파가니니 콩쿠르,자크 티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다. 낙소스,RCA 등 세계 유수의 레이블에서 버르토크, 브람스 등의 곡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작년 말에 그는 음악여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MI와 계약하고 '시네마 천국''키카''모던 타임즈''화양연화'등 영화음악을 담은 앨범 'CINEMA'를 냈다. 그는 "우리는 음악과 함께 영화에서도 인생을 배운다"며 "영화에서 바이올린 선율이 특히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해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코르샤는 특히 어렸을 때부터 봐온 채플린의 영화가 음악적 영감을 가장 많이 준다고 했다.
최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연주하는 이번 연주회는 3부로 구성된 것이 특징.1부는 피아노,2부는 아코디언,3부에서는 규모가 좀 더 큰 현악 4중주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코르샤는 한국인 아티스트와 인연이 각별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버르토크 앨범에 빠져 살았다"고 말했다. 2008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았을 때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에 대해서는 "젊은 나이에 멋진 연주를 하는 아티스트"라고 칭찬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02)548-448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샤(사진)는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모를 판단하는 기준은 주관적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르샤는 연주실력만큼 외모로 연예인 이상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2008년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에 뽑혔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는 그의 대중성을 보고 수십억원이 넘는 명품 바이올린인 1719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찬(Zhan)'을 대여해 주고 있다. 음악 외적인 측면이 두드러지다보니 그의 음악성이 바랜다는 평가도 나올정도다.
그러나 파리고등음악원에서 미셀 오클레르에게 배운 그는 파가니니 콩쿠르,자크 티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다. 낙소스,RCA 등 세계 유수의 레이블에서 버르토크, 브람스 등의 곡을 녹음해 호평을 받았다.
작년 말에 그는 음악여정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MI와 계약하고 '시네마 천국''키카''모던 타임즈''화양연화'등 영화음악을 담은 앨범 'CINEMA'를 냈다. 그는 "우리는 음악과 함께 영화에서도 인생을 배운다"며 "영화에서 바이올린 선율이 특히 어울리는 곡들을 선정해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코르샤는 특히 어렸을 때부터 봐온 채플린의 영화가 음악적 영감을 가장 많이 준다고 했다.
최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연주하는 이번 연주회는 3부로 구성된 것이 특징.1부는 피아노,2부는 아코디언,3부에서는 규모가 좀 더 큰 현악 4중주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코르샤는 한국인 아티스트와 인연이 각별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버르토크 앨범에 빠져 살았다"고 말했다. 2008년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았을 때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에 대해서는 "젊은 나이에 멋진 연주를 하는 아티스트"라고 칭찬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02)548-4480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