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세계 변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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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단순 기부나 각국 정부의 지원보다 더 많은 빈곤퇴치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게이츠 회장은 지난해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으로서 자선활동에 전념중이다.
게이츠는 25일 발표한 19쪽짜리 정기 서한에서 “우리 자선재단의 주요 역할은 우리 없이는 자금을 받을 곳이 없는 기술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와 아내는 각자 관심있는 분야의 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을 함께 나누고 재단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결정한다”고 밝혔다.아울러 “현재 우리 재단은 에이즈 예방과 말라리아 백신개발,온라인 교육 등 총 30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나는 지금의 일을 정말 사랑하며 사회복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업무외의 자투리 시간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온라인 물리·화학 강의를 듣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재단 운영상의 어려움도 털어놓고 해외 원조의 필요성도 역설했다.게이츠는 특히 말라리아 예방백신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지만 말라리아 백신이 실제 나오기까진 앞으로도 8년에서 15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선 “감축목표 설정도 중요하지만 그를 실천하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 활동에 더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해외 원조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지만,선진국들의 재정적자가 확대될수록 해외원조 금액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1994년 213억달러로 출발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기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총 34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게이츠는 25일 발표한 19쪽짜리 정기 서한에서 “우리 자선재단의 주요 역할은 우리 없이는 자금을 받을 곳이 없는 기술혁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와 아내는 각자 관심있는 분야의 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을 함께 나누고 재단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결정한다”고 밝혔다.아울러 “현재 우리 재단은 에이즈 예방과 말라리아 백신개발,온라인 교육 등 총 30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며 “나는 지금의 일을 정말 사랑하며 사회복지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업무외의 자투리 시간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온라인 물리·화학 강의를 듣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재단 운영상의 어려움도 털어놓고 해외 원조의 필요성도 역설했다.게이츠는 특히 말라리아 예방백신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지만 말라리아 백신이 실제 나오기까진 앞으로도 8년에서 15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선 “감축목표 설정도 중요하지만 그를 실천하기 위한 기술 연구개발 활동에 더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해외 원조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지만,선진국들의 재정적자가 확대될수록 해외원조 금액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1994년 213억달러로 출발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기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총 34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