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처음 개발한 명품 시험 테샛(TESAT · 경제이해력 검증 시험) 응시 열기가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오는 31일 실시되는 제6회 테샛 응시 인원은 접수 마감일인 25일 밤 12시 현재 434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5회의 3588명보다 760명이나 크게 늘어난 수치이며 2008년 11월 처음 치러진 이후 누적 응시자는 2만명에 육박하게 됐다.

테샛 응시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들이 테샛을 입사 스펙으로 채용하는 등 경제이해력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샛을 입사 지원서류에 포함시키고 있는 기업은 KT 관광공사 등 주요 공기업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은행권,대우증권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 증권사,현대차 그룹과 한화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 30여개 기업과 그룹으로 망라되고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취업 한파를 넘으려는 대학생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의 기존 임직원 단체 응시도 증가일로에 있다. 새해 들어 공기업 A사는 신입사원 300명을 대상으로 테샛 특별 시험을 치렀고 B은행도 연수 중인 신입행원 160명을 대상으로 명품 경제시험인 테샛을 치면서 신입 행원들의 경제이해력을 평가했다. 기존 직원들의 고과에 반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전선은 1회 시험부터 전 직원이 연중 1회 이상 테샛을 치고 있고 다음 달부터는 모 은행이 전 행원을 대상으로 연중 1회 이상 테샛시험을 쳐서 성적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한경에 알려왔다. 화학 회사인 C사는 과장급 이상에 대해 의무적으로 시험에 응시하도록 회사차원에서 독려할 정도다.

대학 동아리는 대학생경제포럼(KUSEF)과 PREB을 비롯해 성균관대 다산금융반,중앙대 금융동아리 R.F.S.,경희대 KECOBUGS,경북대 FIVE BROTHERS와 테샛스터디,전북대 황금나침반,동덕여대 SMT 등이 경제 실력을 겨루게 됐다. 6회 시험은 전국 9개의 지정고사장과 7개의 특별고사장에서 실시된다. 테샛 관련 문의 360-4051~4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