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일선 영업점장들에게 퇴직연금 유치와 개인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윤 행장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상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간 균형 성장을 위해 현재 920만명 수준인 개인 고객 수를 1000만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올해 영업 중점사항을 네 개의 사자성어로 제시했다. 그는 "퇴직연금 유치는 진검승부(眞劍勝負),고객 만족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 정착은 고객졸도(顧客卒倒),대출금리 인하 등 선제적인 금융 서비스는 기상천외(奇想天外),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은 부창부수(夫唱婦隨)의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올해는 금융사 간 인수 · 합병(M&A)과 소매금융 부문의 경쟁 심화 등으로 금융권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1등 은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석한 600여명의 영업점장들에게 부지런히 일하는 한편 건강도 챙기라는 뜻에서 관절 보호 효과가 있는 워킹화를 선물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