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6일 1.39% 오른 80만4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81만원을 넘기도 했다.
특히 기관들은 중국 시장이 이 회사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에 따라 나흘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다.
염동연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소비자들은 기본적으로 자국 화장품보다 수입 화장품을 선호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중국에서 설화수를 론칭할 계획이어서 중국 사업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염 연구위원은 또 "이 회사는 현재 2300개인 중국 매장을 2012년까지 4700개로 늘릴 계획인 데다 방문판매 유통망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통망 확대로 중국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지분법 이익이 올해는 턴어라운드해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진출과 관련해서도 "LG생활건강이 과거 공격적인 방문판매를 시작했을 때도 아모레퍼시픽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LG생활건강 때보다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