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긴축 우려에 사흘째 하락…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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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추가적인 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5.02포인트(2.42%) 급락한 3019.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이틀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강보합으로 장을 시장했다. 그러나 추가 지급준비율 인상, 신규대출 중단 등의 소식이 퍼지며 크게 하락했다.
로이터는 일부 중국 은행들이 이날부터 추가 지준율 인상 압박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들어 신규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민은행이 대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도 긴축 우려를 키웠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은행에 차별화된 지준율을 적용한다는 얘기는 이미 시행된 것으로 로이터는 시행날짜를 오늘이라고 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2004년 지급준비율 인상 당시의 장하락 경험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도 확실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낸 보고서에서 나온 얘기로 신규 대출 규모가 줄고 있어 인민은행이 대출 규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1월 둘째주까지 신규 대출 규모는 1조4500억위안으로 너무 빨리 증가했다"며 "중국 정부가 계획한 2010년 대출 규모가 7조5000억위안이기 때문에 대출 중단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해도 이는 당연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마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가 여전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증시는 긴축 우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을 1,2주 정도 반영한 뒤 춘절이 지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5.02포인트(2.42%) 급락한 3019.3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이틀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강보합으로 장을 시장했다. 그러나 추가 지급준비율 인상, 신규대출 중단 등의 소식이 퍼지며 크게 하락했다.
로이터는 일부 중국 은행들이 이날부터 추가 지준율 인상 압박에 노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들어 신규대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민은행이 대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도 긴축 우려를 키웠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부 은행에 차별화된 지준율을 적용한다는 얘기는 이미 시행된 것으로 로이터는 시행날짜를 오늘이라고 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2004년 지급준비율 인상 당시의 장하락 경험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신규 대출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도 확실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크레디트스위스가 낸 보고서에서 나온 얘기로 신규 대출 규모가 줄고 있어 인민은행이 대출 규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1월 둘째주까지 신규 대출 규모는 1조4500억위안으로 너무 빨리 증가했다"며 "중국 정부가 계획한 2010년 대출 규모가 7조5000억위안이기 때문에 대출 중단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해도 이는 당연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마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성장률 등의 지표가 여전히 좋게 나오고 있다"며 "증시는 긴축 우려와 같은 심리적 요인을 1,2주 정도 반영한 뒤 춘절이 지나면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