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6일 STX엔진에 대해 2011년까지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TX엔진의 2009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 18.0% 증가한 4903억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612억원, 순이익은 144.6% 증가한 250억원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각 사업부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했고 환율하락 요인을 감안하면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성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환율 하락과 상여금 발생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STX유럽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해 영업외실적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관련 손익은 확정계약 인정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STX엔진은 조선업 불황과 계약 재협상이 빠르게 진행됨에도 전년도 수주잔고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신규수주도 약 1조원을 달성하며 사업의 안정성을 보여줬다.

그는 "경쟁사가 적고 업황개선 및 양호한 환율 상황을 고려할 때 금년에 1.7조원 수주목표 달성은 가능해 보인다"며 "전년도 수주 감소에도 2010년 STX엔진의 실적은 소폭 성장하는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비조선 부문에 대한 활발한 마케팅과 신사업 전개로 조선부문의 수주 부족분을 상쇄시킬 수 있고 높은 경쟁력과 낮은 경쟁구도는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 정도를 높게 한다"며 "자회사인 STX엔파코, STX유럽의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