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증시의 조정이 깊지 않을 것이라며 주식을 팔 시점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증시 조정이 깊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월말을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정된 가운데, 대부분이 이전보다 개선된 수치를 내 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버냉키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을 팔아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릴 시점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원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정책 리스크가 가진 불확실성은 분명하지만, 이번 문제가 글로벌 증시 조정의 신호탄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바마가 촉발시킨 금융시장 규제논란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공포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이번 규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금융기관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금융규제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오바마의 구상이 법안의 틀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 정치구도상 상·하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