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6000원에서 6700원(25일 종가 539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하면 현 시점은 긍정적인 투자 접근을 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SK브로드밴드가 가입자 확대를 통한 성장 중심의 전략을 구사했다면, 올해는 성장성과 수익성 간 균형 맞추기에 초점을 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영업이익이 올해 2분기부터 흑자로 반등할 전망이고, 올해 연간으로도 390억원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SK통신그룹 재편이 구체화될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의 수익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우선 SK텔링크와의 합병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