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롯데쇼핑에 대해 자회사인 코리아세븐의 바이더웨이 인수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인수대상인 바이더웨이는 작년말 기준으로 점포수 1513개를 보유한 국내 편의점 시장 4위 업체"라면서 "바이더웨이 인수로 롯데쇼핑은 국내 편의점시장 3위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가격 2740억원도 적정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2008년말 기준 바이더웨이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약 300억원으로, 유통3사의 평균 주가수준(EV/EBITDA)이 11배임을 고려할 때 인수가격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더웨이 인수로 롯데쇼핑의 유통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롯데마트, 롯데슈퍼와의 공동구매로 규모의 경제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롯데쇼핑의 한달간 주가는 GS리테일, 바이더웨이 등 공격적인 사업확정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대비 15.8% 하락했다"며 "그러나 인수ㆍ합병(M&A)이후 차별화될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현재시점에서 비중확대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