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롯데쇼핑, 자회사의 바이더웨이 인수…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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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편의점 '바이더웨이' 인수는 롯데쇼핑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롯데쇼핑의 자회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25일 미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털로부터 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증권업계에서는 274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인수 가격에 대한 평가와 롯데쇼핑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 가격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중립적 혹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비용발생이 불가피하겠지만, 인수가격이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다"며 "이번 투자는 롯데쇼핑 자기자본의 3% 수준에 불과해 그 자체로 주가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인수가격이 적정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번 인수가 롯데쇼핑에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수 후 편의점업계 과점화에 따른 수익성 상승 등 수혜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바이더웨이와 롯데 그룹 계열사들 간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더웨이와 롯데그룹 내 식품·유통 기업과의 장기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그룹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 우량 식품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인수 계열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에 따른 자금 투입과,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기업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롯데쇼핑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금액이 다른 유통업체 밸류에이션 대비 프리미엄이 더 지불된 것으로 판단되고,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롯데쇼핑이 코리아세븐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할 전망"이라며 "이번 인수는 롯데쇼핑 주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롯데그룹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점을 이번 인수가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전 10시33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51% 오른 3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롯데쇼핑의 자회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25일 미국계 사모펀드 유니타스캐피털로부터 바이더웨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증권업계에서는 274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인수 가격에 대한 평가와 롯데쇼핑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 가격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가에는 중립적 혹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에 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 비용발생이 불가피하겠지만, 인수가격이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다"며 "이번 투자는 롯데쇼핑 자기자본의 3% 수준에 불과해 그 자체로 주가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인수가격이 적정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번 인수가 롯데쇼핑에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수 후 편의점업계 과점화에 따른 수익성 상승 등 수혜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바이더웨이와 롯데 그룹 계열사들 간 시너지가 발생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더웨이와 롯데그룹 내 식품·유통 기업과의 장기적인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그룹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 우량 식품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인수 계열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에 따른 자금 투입과,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기업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롯데쇼핑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금액이 다른 유통업체 밸류에이션 대비 프리미엄이 더 지불된 것으로 판단되고,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롯데쇼핑이 코리아세븐에 추가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할 전망"이라며 "이번 인수는 롯데쇼핑 주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롯데그룹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기업)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점을 이번 인수가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전 10시33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51% 오른 3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