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1660선을 내주는 등 크게 밀리고 있다.

2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85포인트(0.53%) 내린 1661.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증시가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전날보다 0.27포인트(0.02%) 오른 1670.47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이후 개인이 선물시장에서 '팔자'를 강화하면서 매도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 점증해 낙폭이 커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8계약, 213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은 237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이며 매도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을 유발시키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만 1695억원의 매물이 출회되며 전체적으로 18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현물시장에서는 개인이 12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억원, 100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대차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삼성전자도 반등 하룻만에 1% 중반의 내림세를 보이며 증시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반면 금호산업은 2000억원대 신규자금 지원 소식에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락 반전했던 한국전력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4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0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