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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회계법인(www.yeilac.co.kr) 김우석 회장은 올해 '회계법인 'Big5' 등극'이란 야심찬 포부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 흔히 회계법인 업계의 'Big 4'로 불리는 삼일,안진,삼정,한영에 버금가는 종합회계 법인을 만들겠다 것.그는 "IFRS(국제회계기준) 수행능력을 가진 국내 회계법인은 'Big 4'를 제외하고는 예일밖에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예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IFRS의 수행능력이다. IFR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C)가 기업의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공표하는 것으로,2011년부터는 상장기업과 금융회사는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국제회계표준이다. 예일은 현재 제약사 IFRS를 가장 많이 수임하고 있으며 은행,공기업,건설회사 등도 담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IFRS를 수행할 수 있는 회계 법인은 Big4를 제외하곤 드문 것이 현실이다. IFRS 외에도 예일은 작년 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실사업무를 전담하는 등 종합회계 법인으로 가기 위한 실력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세무업무(조세심판청구)에 강점을 보이는 것도 예일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김 회장은 "취임 당시인 2년 전만 해도 예일 역시 단순 회계감사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며 "원펌체제 구축을 통해 현재 종합컨설팅 회계법인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예일이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대형 회계법인에서 흔히 채택하는 지입제가 아닌 원펌(One Firm)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원펌 체제는 일반적인 지입제에 비해 체계적이고 창조적인 업무추진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김 회장은 "원활한 네트워크로 효율성을 높이는 원펌체제는 종합컨설팅 회계법인 구축에 꼭 필요한 사안이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이 회사는 회계사(시보 포함) 56명을 포함해 약 1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원들은 대부분 'Big 4' 출신으로 탄탄한 기본기의 맨파워를 자랑한다. 김 회장은 "우리는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강소 회계법인"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든든한 이력은 회사 성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제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그는 행정고시 14회에 수석으로 합격한 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국고국장,세무대학장,한국은행 감사,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회계분야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다. 그의 풍부한 식견과 인맥,도전정신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