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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골재와 폐기물 작업 현장에서 굴삭과 파쇄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포크레인 장착용 크라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비엔비글로벌(대표 허혜승 · 사진 www.bnbglobal.co.kr)이 버켓 크라샤를 전문으로 하는 이탈리아의 'MB S.p.A'사로부터 한국지사 자격으로 수입,유통하고 있는 'MB버켓크라샤'가 그것.이 제품은 크러셔의 한 종류로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최대 강점이다. 포크레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도로 공사나 해외건설 현장,골재작업 현장과 같이 이동이 잦은 곳에 안성맞춤이다.

작업공정 또한 간소화시켰다. 일반적으로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거나 골재를 채취하려면 포크레인으로 파고,덤프트럭으로 옮기고,크러셔로 분쇄하는 3단계의 공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포크레인으로 파는 작업과 크러셔로 분쇄하는 작업이 한 번에 가능하다. 암석이나 골재를 한번 가득 들어 올려 잘게 깨부수는 데 드는 시간은 대략 2분.28t 이상에 장착되는 'BF120.4' 모델의 경우 골재 40㎜ 기준으로 1시간 분쇄하면 30㎥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자연히 공정에 드는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허혜승 대표는 "공정의 간소화는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여 환경 친화적이라는 강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가 간단하고 고장이 적어 사후 보수비용이 비교적 덜 드는 점도 눈에 띈다. ㈜비엔비글로벌은 경기도 김포시에 '금성보링'이라는 자체 AS센터를 두고 고객 지원을 하고 있다.

제품은 8,14,20,28t 이상의 포크레인에 맞춰 판매한다. 허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계라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실제로 보고 구매를 판단하려는 이들도 많아 올해부터 시연회를 상시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제품 시연회 동영상도 올려놓았다.

제작사인 MB S.p.A사는 전 세계 100여개의 나라에 버켓 크라샤를 전문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연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