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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4년제 종합대학 청운대(총장 이리형 · www.chungwoon.ac.kr)가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청운대학의 발전은 지난 3년간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리형 총장이 공채를 통해 취임한 2006년 12월이 그 시작점이다. 이 총장은 지난 30년간 한양대 건축공학과 교수를 지냈으며,동 대학 부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 경영의 노하우를 쌓았다. 63빌딩과 대전 월드컵경기장 등 굵직한 건축물의 구조를 설계하며 건설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탁월한 추진력을 발휘한 것도 총장 선임에 동기로 작용했다.

예상대로 그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학교 경영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파격적인 장학정책.학부와 석 · 박사 과정의 해외유학기간까지 장기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글로벌 장학제도,충남 지역 입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한 2년 전액 장학생 선발제 등 그야말로 아낌이 없다. 올해도 신설학과인 간호학과 입학생 전원에게 최저 2년 등록금 및 기숙사비 전부를 면제해줬다.

이 총장은 "농부가 씨앗을 뿌려 키워내는 심정으로 교육에 임하자"며 교수진을 독려하고 젊은 교수들을 대거 영입해 교육의 질적 수준과 현장성을 높이는 데 힘썼다.

방송예술에 이어 호텔관광분야의 특성화 교육도 강화시켰다. 그 결과 국내 4년제 대학의 교수 연구실적 평가에서 지난해 16위를 기록했으며,졸업생 취업률도 최근 3년간 90% 내외를 달성했다.

캠퍼스 새 단장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전체면적 2만900㎡의 첨단 생활체육시설을 개장했으며,올 7월에는 본관 및 학술정 보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소도시에 위치했다는 핸디캡을 깨고 세계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천진공업대학과 내몽고 사범대학,베트남의 국립 하노이대학에서 2+2제도로 복수학위 취득을 앞둔 학생이 50여 명에 이른다. 특히 금년 중에 내몽고 사범대학에 청운대 분교 캠퍼스를 신설,방송예술대학등 6개 대학에 각 100명씩 600명의 학생을 입학시킬 예정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