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중국 시중은행의 예금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코스피지수 급락하면서 장중 상승반전, 115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15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 성공과 역외환율 1140원대 하락 등의 여파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원이 하락한 1146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143.4원까지 떨어진뒤 114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고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환율은 1142.8원까지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코스피지수가 다시 1% 이상 급락하면서 1140원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오후들어 중국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이에 따른 코스피지수가 1.5% 이상 폭락하면서 환율은 상승반전, 1152.6원까지 치솟은 뒤 115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지시로 중국 시중은행들이 26일부터 지준율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국제 금융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자극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26.14p(1.57%) 폭락한 1644.06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10.01p(1.87%) 급락한 524.2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83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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