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52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26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9포인트(2.00%) 빠진 523.53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반등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반전하더니 530선 밑으로 떨어져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기관이 178억원, 외국인이 9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개인은 매수폭을 늘리며 34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주도했던 테마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락세다. 보성파워텍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모건코리아우리기술도 11% 이상 하락중이다.

정부 정책 수혜 전망에 최근 급등했던 항공산업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비초로테크가 14.20%, 비츠로시스가 12.85%, 한양디지텍이 12.46%, 한양이엔지가 10.79% 약세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시장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던 셋톱박스주들도 반락하고 있다. 현대디지탈텍, 홈캐스트가 14% 이상 급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는 오르고 있지만, 셀트리온, 태웅, 동서, 다음, 성광벤드, 포스데이타는 약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중인 가운데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업종의 낙폭이 크다. 운송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소폭 오름세다.

현재 254개 종목만이 오르고 있으며, 705개 종목은 떨어지는 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