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최근 불거진 미국과 중국의 정책 리스크는 시간을 두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것이라며 2월을 투자자산 비중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예상 코스피지수 범위는 1620~1780선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는 이날 2월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정책리스크가 시행시점과 파급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위험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점차 시간을 두고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험 변동 수위가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그 위험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약할 것이란 주장이다. 따라서 현단계에서는 찻잔속의 태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원화가치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지배력과 수요회복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리스크는 유동성 요인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 주식시장은 다양한 증시 변수들의 출현으로 변동성 확대를 피하기 어렵겠지만 이를 1월 중 선반영한 측면이 강하다"며 "반면 개선된 펀더멘털에 대한 반영은 아직 충분하지 못한 만큼 지수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1620~17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의 주가 재평가와 더불어 현대차 등 자동차 주식 그리고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 원전관련주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