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7일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작년 4분기 실적이 무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대구은행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8%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추정 평균치)인 501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나 컨센서스에는 금호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약 440억원의 일회성 손실요인을 제외하면 대구은행의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하다"면서 "금호관련 채권 감액손실 149억원, 명예퇴직금 99억원, 파이낸싱(PF) 대출 및 금호관련 충당금 144억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작년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24%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 당초 예상치 3.34%에 거의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산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절감 등의 요인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