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타이거JK가 데뷔 11년 만에 시트콤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이거JK는 28일 방송될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가수지망생 광수의 절친한 형 JK로 등장한다.

극중 JK는 활발한 가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로 데뷔를 못하고 의기소침해있는 광수에게 새로운 인생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4일 일산 MBC에서 진행된 촬영에 참여한 타이거JK는 첫 연기 도전인 만큼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평상시 모습을 그대로 보여 달라'는 제작진의 주문을 받은 후에는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타이거JK는 "잘나가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분량이 많이 않아서 안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연기해보니까 너무 어렵다. 배우들이 너무 존경스럽다"면서 "난 아무래도 노래가 적성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록뱀 미디어측은 "감독의 요구를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타이거JK의 모습에 '역시 타이거JK'라는 극찬이 쏟아졌다"며 "NG도 거의 없었고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